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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게임타운(무게타)에 대한 추억

Mariabronn 2018. 3. 25. 11:54

 피쳐폰 시절이었던 당시에는 정보통신 요금이 매우 비쌌다. 그 와중에 KTF에서만 쓸 수 있는 무료게임타운이라는 어플리케이션은 혁명이었다. 말 그대로 게임타운이었기에 이런 저런 게임들이 많았을 뿐만 아니라 소설기능, 지금으로 치면 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같은 기능, 그리고 네이버 카페 같은 기능도 있었다.


 나는 그 당시에 Kansas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했던 걸로 기억한다. 오목 게임 승률은 약 70%였고 아이팟 카페 회장도 했었던 걸로 기억한다. 나도 간단한 소설을 쓰면서 소설 쓰는 카페도 들어있었는데 지금 보면 일종의 흑역사인 것 같기도 하다. 내용은 대략 특수정보원들이 폐쇄된 곳에 갇혀서 탈출하는 이야기였던 듯. 물론 인기는 전혀 없었다. 당시 인기작은 가상현실게임에 특이한 직업을 얻어서 종횡무진하는 소설. 이것도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흔한 양판소 가상현실 게임소설이었던 것 같다.


 2008 ~ 2009년 바짝 활동하고, 10년도부터는 공부하느라 하나도 못 했다. 11년도에 수능을 봤으니까. 그 이후로는 스마트폰이 나왔고, 간만에 들어가보려 했더니 피쳐폰으로 들어갔는데도 불구하고 다른 아이디로 인식해서 관뒀다. 무게타는 스마트폰의 출시와 함께 쇠락의 길을 걸어서 12년도에 망했다. 혹시나 무게타 시절의 나를 기억하는 사람이 있으려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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