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동사니

[Rock]밴드의 초심, 색이 담긴 곡들을 들어보자! 본문

취미생활/RockㆍMetal

[Rock]밴드의 초심, 색이 담긴 곡들을 들어보자!

Mariabronn 2015. 4. 30. 13:40

[덕후지수 : ★★★☆☆]


 밴드의 색이 변하는 경우는 상당히 많습니다. 그런데 색이 변하고 나서 들어줄 만한 밴드는 거의 손에 꼽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아쉬움을 달래보고자, 락 밴드들이 초기에는 어떤 곡들을 우리에게 보여주었는가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개인적으로 콜드플레이의 전환점이라고 생각하는 앨범.


 먼저 팝 밴드로 변해버린 Coldplay부터입니다. 2008년 정규앨범 Viva La Vida를 이후로 저는 완전히 색이 변했다고 판단하여 이제는 손도 안 대는 밴드지만, 나름 초창기에는 자신들만의 색이 충실한 곡을 보여줬습니다. 2003년 싱글앨범 Clocks에 담긴 Animals라는 조용한 노래입니다.




 08년 이후의 Coldplay만 들으셨던 분들에게는 상당한 충격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사실 그 전만 해도 이런 조용한 곡들이 이 밴드의 색이었습니다. 외에도 Fix You나 In My Place 등이 있겠네요.



 다음은 몇 년 쉬고 돌아오더니 색이 이상해진 Fall Out Boy입니다. 최근에 Centuires나 The Phoenix등으로 인기를 얻는 것 같지만, 마찬가지로 저는 더 이상 손을 안 대는 밴드입니다. 2003년 밴드가 낸 첫 스튜디오 앨범인 Take This to Your Grave에 담긴 노래 Sending Postcards from a Plane Crash (Wish You Were Here)입니다. 비행기 사고에서 보내는 엽서라니 제목부터 참 마음에 드는 곡입니다.





 마지막은 Linkin Park입니다. 멤버들끼리 자기만의 색을 찾겠다고 고심 끝에 색을 바꿨으니 제가 뭐라 할 말은 없지만, 마찬가지로 4집부터는 전혀 듣지 않습니다. 4집이 나오기 전, 그러니까 3집까지만 나와있던 당시 제 친구들끼리 이야기할 때에도 린킨파크는 3집으로 입문해서 3집 버리고 1,2집 듣는 밴드로 의견이 모여 있었습니다. 어찌보면 그 때부터 색이 변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흐름이었을 수도 있겠다 생각했습니다. 그럼 1집 Hybrid Theory의 One Step Closer입니다. 공식 뮤직비디오를 링크로 가져왔는데, 지금 봐도 곡의 시작부터 압도하는 느낌이 남다릅니다.





 예외로, 제가 색이 변하고도 듣는 밴드가 몇 개 있는데 그 중 하나가 Papa Roach입니다. 저번에 Keane의 노래가 변신한 예를 들면서 소개해드렸는데요. (링크) 원래는 이 밴드도 아래와 같은 음악을 하던 밴드였습니다. 나름 유명한 곡인 Last Resort입니다. 2000년 두 번째 스튜디오 앨범이었던 Infest에 수록된 곡이니 이 곡도 나이가 많이 들었네요.





 글을 쓰면서 참 초심을 잃지 않는 게 어렵다는 생각이 문득 드네요. 그게 사람이든, 밴드이든 말입니다. 저도 블로그 관리를 하는 데 있어서 좀 더 꾸준해져야겠습니다. 그럼 다음에도 사연이나 이야기가 담긴 곡들과 밴드로 다시 글 쓰겠습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