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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여행

[16/09 일본]도쿄여행 5일차 (完)

Mariabronn 2017. 1. 25. 12:53

 저의 도쿄여행 목적이 게임회사 방문에 있었다면, 친구는 치바에서 열리는 하츠네 미쿠 9주년 콘서트를 보러 가는 것이 목적이어서 같이 떠났습니다. 마쿠하리 멧세에 도착해서 친구가 오전 시간대의 공연을 보는 동안, 저는 근처의 고등학교까지 걸어서 가 보기로 했습니다.




 저번에도 한 번 썼던 것 같은데, 9월 중순인데도 불구하고 날씨가 꽤나 더웠습니다. 치바는 가뜩이나 바닷가라 그런지, 아예 열대 나무가 자라고 있네요.






 최근 JTBC의 보도로 우연찮게 대중에게 알려진 애니메이션이 있죠. '역시 내 청춘 러브코미디는 잘못되었다'에도 등장한 적이 있다는 미하마 대교입니다.




 사춘기 여자아이들은 세계 어디나 다 똑같은 걸까요. 사사키 패밀리가 2012년 9월 30일에 쭉 함께라고 낙서를 하고 갔습니다. 이 외에도 다리는 온통 낙서로 지저분합니다. 찾아보면 언제 불꽃축제를 했는지도 발견할 수 있어요.




바다 풍경




아까 말했던 작품 속 소부고의 모델이 되는 이나게 고등학교입니다.




날이 덥기는 하지만, 맑아서 경치는 엄청 좋았습니다.




 친구와 다시 만나서 점심으로 츠케멘을 사 먹었습니다. 진한 소스에 면을 살짝 담가 먹는 건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척 짰습니다. 소스는 가쓰오부시를 메인으로 만든 것 같더군요.



후식으로 사 먹은 타코야끼. 한국이랑 가격이 비슷해도 안에 들어있는 문어 양이 다릅니다.


하츠네 미쿠 콘서트장에 전시되어 있던 자동차들입니다.


 하츠네 미쿠 콘서트 후기를 간단하게 적고 넘어가야겠죠. 일부 남성 오타쿠들만 좋아하는 서브컬쳐라는 인식이 강하게 있었는데, 가서 꽤 놀랐습니다. 생각과는 다르게 여자들도 많이 보였고, 아이들을 데려온 부부의 모습도 심심찮게 볼 수 있었습니다. 전시장에는 관련된 상품들이 정말 다양했습니다. 인형부터 장갑, 티셔츠, 관악기까지 박람회를 방불케하는 현장을 볼 수 있었고 한 쪽에서는 보컬로이드 제작 프로그램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노래는 친구한테 끌려간 거라 아는 노래가 없어서 즐기지 못했다는 게 아쉽네요.


본토에서 보는 애니메이션 본방은 빼놓을 수 없지요. 식극의 소마 2기입니다.



귀국 전 마지막 날 밤은 백화점에서 사온 음식들로 요리해서 직접 해 먹었습니다.



 6일차는 아침 일찍 공항에서 우동 한 그릇 사먹은 뒤 귀국해서 딱히 쓸 글이 없네요. 이것으로 2016년 9월 중순에 갔던 6일간의 도쿄여행 포스팅을 마칩니다. 2월 중순에 또 갈 것 같은데, 벌써부터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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