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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ck]유명한 곡의 변천사 시리즈 - (2) 트로트에서 락으로

Mariabronn 2014. 10. 15. 14:44

[덕후지수 : ★★☆☆☆]


 



 네, 다짜고짜 영상부터 올렸습니다. 들을 사람은 들으셔도 좋구요. 어차피 재생 버튼 안 누르실 꺼 다 아니까 2분 10초부터만 잠깐 봐 주세요. 참 독특한 퍼포먼스죠? 사이키델릭 밴드인 Kula Shaker의 Hush 커버였습니다. 사실 제기 딥 퍼플을 처음 접하게 된 계기는 우연히 방송에서 흘러나온 이 노래때문이었습니다. 그 당시 저 키보드의 퍼포먼스를 보고 이 노래를 찾게 되었고, 머지않이 원곡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지요. 밑의 원곡을 들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참 자기들 방식으로 빠른 템포에 맞춰 새롭게 곡을 소화했구나 하고 생각하실 겁니다.







 제가 원곡이라 생각했던 Deep Purple의 Hush입니다. 참 클래식한 영국 락의 느낌이 물씬 납니다. 키보드도 멋드러지게 섞여있구요. 앞서 보았던 커버곡에 비해 템포가 좀 느리고 무겁죠? 그래서 제가 커버곡보고 나름대로 재해석을 잘 했다고 평가한 것입니다.




 그런데 왜 '원곡이라 생각했던'이라고 제가 썼게요? 사실 이 곡도 원곡이 또 있었습니다.







 뒷 배경부터 트로트 냄새가 물씬 납니다. 실제로 Billy Joe Royal은 컨트리 계열의 가수였으니 우리나라로 치면 트로트라고 할 수 있겠네요. 다리도 흔들거리면서 노래를 부르는게 참 인상적이네요. 사실 저도 이 곡을 알게 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요. 딥 퍼플이 원곡인줄 알고 구글 검색을 하다가 이 노래가 정말 '원조'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세 곡 모두 감상하신 분들, 참 신기하지 않나요? 트로트에서 올드 락으로, 다시 올드 락에서 개성 있는 현대의 락으로. 이런 말 하면 오글거리지만 참 락의 세계는 무궁무진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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