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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플라스틱 메모리즈 시청 소감

Mariabronn 2015. 7. 14. 13:08

[덕후지수 : ★★★★☆]


 여기에 글 쓰는 것도 정말 오랜만이지 싶네요. 간만에 13화짜리 작품을 하나 재밌게 봐서 이번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된 리뷰나 분석보다는 홍보용 글을 써볼까 합니다.



 우선 소재는 안드로이드입니다. 장르는 러브코미디를 베이스로 하고 있지만, SF나 최루물 성격이 섞여있는 만큼 가볍게 즐기려는 마음으로 보셔도 되고, 무겁게 보셔도 됩니다. 스포일러와 소개의 구분선이 모호하지만 부연 설명을 하자면, 이 세계의 설정에서 안드로이드에게 정해진 수명이 있는데 그 수명이 다 하면 안드로이드를 회수하는 업무를 주인공이 맡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현실의 호스피스와 같다고도 볼 수 있겠네요.



 특이한 점은 이 일을 하는 데에도 안드로이드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다시 말해, 안드로이드를 회수하러 가는데 사람 한 명과 안드로이드 하나가 팀이 되어 다닙니다. 그러면 안드로이드를 회수하러 다니는 안드로이드도 당연히 수명이 있겠지요? 그것을 소재로 일어나는 일상적인 내용과 진지한 내용이 이 애니메이션의 주가 됩니다.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애니메이션이 아닌지라 스토리의 진행도 깔끔합니다. 안드로이드에 대한 설정이 작위적이라는 비판도 있겠지만, 애초에 SF적인 내용이 기반인데 설정이 납득 불가능한 정도인 것은 아닙니다. 결말도 상당히 여운이 남습니다. 시청자들의 해석 여지에 따라 결말이 다르다고 볼 수도 있기에 말이지요.




이 왼쪽 손의 주인공이 누구인지는 여러분의 해석에 달렸습니다.



 마지막으로 애니메이션의 오프닝도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밴드와 현악기를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일본풍의 느낌을 제대로 주는 노래입니다. 게다가 가사도 애니메이션 전체를 담고 있어서 오프닝 부분을 건너뛸 수가 없게 만듭니다. 매 화 오프닝 마지막에 아일라의 표정이 변화하는 것을 관찰하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입니다.




 굳이 머리를 쓸 만한 소재라면 인간과 비인간의 차이는 무엇인가 정도를 생각해 볼 수가 있겠는데, 이는 다음 번 애니메이션 소재 분석으로 글을 한 편 쓸 예정입니다. 다음 글에는 애니메이션 뿐만 아니라 만화에서도 소재를 끌어다 쓸 생각이니, 기대해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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