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동사니
미소녀의 탈을 쓴 덱빌딩 로그라이크 게임. 덱의 테마가 여러 개 있다는 점은 참신했지만 카드를 원하는 방향으로 강화할 수 없다는 점이 가장 아쉬웠다. 그리고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카드를 한 장 쓰면 다른 카드가 자동으로 드로우되기에 드로우를 크게 챙길 필요가 없다는 점인데, 그렇기에 덱 테마에 상관 없이 극단적인 코스트감소를 통해서 적이 죽을 때까지 카드를 쓰는 방향으로만 가게 된다. 좀 더 좋은 게임이 될 수 있었는데 여러모로 아쉽다.
'집주인은 너무해' 게임 개발자의 블로그를 보다가 이 게임을 추천하길래 구매해서 하게 됐다. 게임 느낌은 역전재판에 방탈출 요소를 살짝 섞은 느낌. 추리와 수사를 기본으로 하는데 역전재판보다 조금 더 잔인한 연출이 많았다. 퍼즐 조각들을 맞혀나가는 느낌이 재미있었다는 것은 장점이었다. 아쉬운 점은 초반 전개가 답답하고 범행 동기들이 너무 진부했다는 점이다. 아마 후속작도 할인하면 구매해서 하지 않을까 싶다.
우연찮게 이 노래를 듣다가 중간에 들어가는 코드가 뭔지 궁금해져서 구글 검색을 통해 악보를 검색해봤다. 그러나 틀린 정보 투성이였다. G7만으로는 중간의 묘한 분위기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 '따스한' 직전 부분에 코드가 G7으로 나와 있지만 실제 G7을 연주해보면 노래와 맞지 않는다. 악보를 봐도 알겠지만 같은 부분이 상당히 자주 반복되기에 G7 - Cm만의 구성으론 자칫하면 따분할 수 있다. 제목에도 써 놨지만 이 부분의 진행은 G7 - G+ - Cm이다. augment 코드의 특이한 분위기가 5 - 1 전개에 신선함을 주고 울적한 가사와도 잘 어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