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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저번에 플레이했던 솜니움 파일의 후속작. 퍼즐 요소가 더 강화되고 직관적으로 바뀌었다. 예를 들어 예전에는 옷이 단서로 주어지면 [옷을 핥아본다] 같은 전혀 상황과 관련없는 선택지가 정답인 반면, 이번 작품은 [옷을 입어본다] 같은 합리적인 선택지가 정답으로 바뀌었다. 다만 전작의 설정들이 파괴된 부분이 상당수 보이는데, 그런 것 치고는 이렇다 할 획기적인 반전이나 재미를 선사하지 못했다. 후속작을 내기 위한 "사실은 이랬다"의 남용이 불러온 폐해가 아닐까 싶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한국어는 전혀 지원하지 않으니 언어에 자신이 있는 사람만 플레이를 권장한다.
도쿄도 츄오구에 있는 스시 키무라 오마카세. 가격은 20만원 정도 들었던 것 같다. 아쉽게도 여행을 다녀오고 나서 바로 글을 쓰지 않았기에 뭐였는지 까먹은 스시도 꽤 된다. 시작으로 나왔던 사시미 갈치구이. 식감이 내가 알던 갈치랑 매우 달라 신기했다. 바다포도와 다시마. 바다포도는 처음 먹어봤는데 식감을 빼면 맛은 그냥 해초류 맛이었다. 가장 인상깊었던 마끼. 보통 마끼 안에 밥을 넣는데, 여기는 생선살로 밥을 대신해 부드러운 식감에 맛도 좋았다. 마찬가지로 생선살로 우동면을 대신했는데 독창적이라고 느꼈다. 총평. 메뉴들의 독창성은 느껴졌지만, 재료들이 대부분 등푸른생선들이라 원가 절감의 냄새가 나서 다소 아쉬웠다. 고급 식자재를 기대하고 갔다면 실망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나도 좀 실..
마지막날은 시간이 살짝 뜨길래 근처의 우에노 동물원에 가봤다. 몇 년만에 가는 동물원인지 몰라 굉장히 설렜다. 입장권 펭귄 콜라곰 자는 자세가 굉장히 특이해서 찍었다. 이 외에도 여러 동물들을 잔뜩 봐서 동심으로 돌아간 기분이었다. 다만 팬더는 줄이 너무 길어서 생략... 공항 가기 전에 우에노 역 근처에서 먹은 텐동집. 나름 싼 가격에 꽤나 맛있어서 더 주문했다. 공항에 정리된 여러 굿즈들 한오환~~
도쿄에 가면 꼭 가보고 싶었던 후지큐 하이랜드에 갔습니다. 신주쿠에서 고속버스로 약 2시간 소요. 놀이기구들을 타고 높이 올라갈 때마다 후지산 풍경이 보이는 게 상당히 인상깊었습니다. 안에 토마스 랜드도 있었습니다. 쪽팔림을 무릅쓰고 저것도 탔는데 직원분들이 아주 좋아하시더라구요. 한류의 상징인지는 몰라도 네네치킨이 여기에도 있습니다. 후지큐 하이랜드의 3대 놀이기구를 모두 타고(도 도돈파는 미개장) 근처 후지산 풍경이 보이는 호수로 갔습니다. 후지산 구경을 마치고 저녁에는 오마카세를 갔는데 그건 조만간 별도의 글로 올리겠습니다.
우에노공원 근처 호수 구경. 벚꽃은 졌지만 그래도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아침 겸 점심을 먹은 아사쿠사 우나테츠. 다른 것도 먹고 싶어서 히츠마부시를 먹지는 않았습니다. 아사쿠사에서 보이는 아사히 박물관. 좌측은 도쿄 스카이트리입니다. 도쿄역 근처를 걸어다니면서 구경하다가 지하의 돈까스집에 갔습니다. 상호명은 야바톤인데 나고야에서 시작한 된장 소스 돈까스가 핵심입니다. 처음엔 의아했는데 묘하게 달짝지근하니 의외로 잘 어울렸습니다. 7년 만에 돌아온 우에노 공원. 신주쿠 역. 날씨의 아이에도 나오는 씬이 아니었나 싶네요. 저녁에는 프리프리 극장판 제3장을 보러 갔습니다. 저녁은 버거킹. 외국 패스트푸드 음식점들은 한국과 어떻게 다른지 비교할 겸 갔습니다. 굳이 버거킹을 골랐던 이유는, 5년 전에 도쿄에 갔을..
애니메이션을 정말 많이 봤고, 로봇물도 많이 봤지만 여태 건담 시리즈 쪽은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이번 수성의 마녀가 나에게는 첫 건담 애니메이션이었다. 시작부터 백합과 결투를 섞은 자극적인 소재를 사용했고, 거대 자본의 힘인지 몰라도 애니메이션 내내 작화가 망가지는 일도 없었다. 전투씬이 자주 나왔던 것도 당연하다. 그러나 전개 측면에서는 비판을 피하기가 힘들지 않나 싶다. 메인 히로인 역할인 미오리네의 캐릭터 성격 자체가 오락가락하는 측면이 심해서 눈엣가시였던 적이 많았고, 시리어스 전개만 계속 하다가 마지막에 전부 다 잘 풀렸답니다~ 하고 끝나는 급 전개가 많이 아쉬웠다. 최소 36화까지는 만들었다면 이야기 전개 측면에서 훨씬 더 완성되었을 것 같아 아쉽다.
2분기 최대 화제작이었던 최애의 아이. 오프닝은 태진노래방에 등록되자마자 인기 차트 최상단을 점령할 정도로 인기가 있었던 것 같다. 작화나 스토리는 만화 원작이 있기에 문제는 전혀 없었다. 원작 홍보 용도의 애니메이션이라면 정말 100%를 넘어선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좀 짜증났던 건 틱톡이나 유튜브 숏츠를 노린 듯한 연출들이 대놓고 보였다. 피망 노래라든가 삐에용 춤 등등... 그리고 만화에서는 괜찮았지만 애니메이션에서까지 눈을 저렇게 표시하는 건 보는 입장에서 부담스러웠다. 마지막으로 아쉬웠던 건 루비 성우가 신인이라 연기력이 썩 신통치 않았다는 정도? 2기가 나오면 괜찮아지겠지 싶다.
뮤지컬을 소재로 한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이라기보다는 정확히 따지면 게임 홍보용 차원에서의 애니메이션. 게임 홍보용이기에 뭔가 그럴싸한 스토리라도 있는 줄 알았는데 그렇지는 않았다. 시골에서 상경한 여자애가 특정 분야의 탑을 찍기 위해 노력한다는 지극히 평범한 스토리. 갈등 구조도 밋밋했고 심지어 뮤지컬 내용은 기존에 있던 이야기들(오페라의 유령, 인어공주 등등)을 재탕하는 것에 불과했기 때문에 스토리라인 자체도 날먹같았다. 게임 홍보를 위해 억지 2기가 나오지 않으려나 싶기도.
아침 일찍 나와 요코하마로 향합니다. 2층 기차가 있어서 신기해서 찍었습니다. 비싸서 타지는 않았습니다. 요코하마 차이나타운입니다. 중국풍 문에 중화가라고 써있는 것이 보입니다. 아침 겸 점심으로 중국 식당에 들어갔습니다. 죽에 꽈배기를 찍어먹는 것이 독특했습니다. 북경오리를 만들기 위해 오리를 걸어놓은 가게도 있었습니다. 대만식 지파이. 생각보다 속이 실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요코하마 항구 창고로 쓰던 걸 지금은 종합쇼핑타운 비슷한 무언가로 만들어서 활용중이었습니다. 근처에서 가장 평점이 높았던 원조유당 마제소바 집에 갔습니다. 평점에 비해 너무 기본에만 충실한 맛이라 아쉬웠습니다. 요코하마 근처의 외국인 마을도 구경갔습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산을 끼고 양옥들이 띄엄띄엄 있는 것이 한적해 보였습니다. ..
전생귀족의 이세계 모험록 이세계 소환은 두번째입니다 이세계에서 치트 스킬을 얻은 나는 현실 세계에서도 무쌍한다 이번 분기는 풍요 속의 빈곤이 아니었나 싶다. 얼핏 보면 볼 게 많아 보였지만 내용은 처참했다. 하도 볼 게 없어서 이세계물에 대한 나의 생각은 편견이지 않았을까 싶어서 이세계 애니메이션을 보았지만 오히려 편견만 강화하는 결과가 되었다. 셋 다 비슷한 전개에 비슷한 내용. 능력으로 이세계의 위기를 해결하고 여자들은 알아서 꼬인다는 천편일률적인 전개. 진지하게 이런 게 재밌다고 하는 사람들이랑은 같이 애니메이션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다. 여담으로 이세계 스마트폰 2기도 나왔는데 이건 대체 왜, 어떻게 나온 건지 정말 의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