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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숙소 근처에 있었던 아라카와 유원지 안내도. 생각보다 역사가 오래된 유원지라고 합니다. 들어가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어린이들만 많고 입장 직전에 비가 와서 관뒀습니다. 동네 오락실 가서 뽑기 구경이랑 오락실에 있는 경마 게임기 콜라보도 봐주고 면가게 후지마츠 츠케멘 먹었습니다. 츠케멘은 국물이 뜨거우면 찬 면을 담가 먹다가 결국에는 미지근해져서 아직도 음식의 온도에 적응을 못하겠습니다. 애초에 그게 매력인가 싶기도 하고...... 하루 늦게 합류한 친구와 우에노 박물관 가서 그림 구경도 하고 5년 만에 아사쿠사 방문도 하고 고깃집 혼토사야. 뭐 어디 유튜브에 나와서 한국인들한테도 유명하다던데 실제로 한국인들과 중국인이 있었습니다. 마블링 좋은 소고기는 역시 맛있었습니다. 긴자 백화점 식품코너에서 팔던 참치..
매 분기마다 빠지지 않고 나오는 '이세계에 넘어가서 ~~했다' 시리즈가 아닌, 이세계에서 엘프가 소환됐다는 설정. 그나마도 요즘에는 이 설정도 꽤나 흔한 거 같긴 하다. 그래도 이 애니메이션이 독특했던 점은 엘프가 오타쿠라는 것에 이어 오래 살았기 때문에 각종 일본 역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해 준다는 점이다. 자칫하면 교육 애니메이션이 되어 지루할 수도 있었는데 다행히도 내용과 잘 어울리게 버무려낸 것 같다. 특히 일본 역사를 잘 모르는 나한테는 후지산 이름의 유래 등등을 설명해준 게 상당히 신선하게 다가왔다.
베이컨을 쓸 일이 있어서 홈플러스에서 사려고 검색한 결과다. 그런데 저 네 제품 모두 다 앞다리살로 만든 제품이었다. 내가 아는 베이컨은 우리가 삼겹살로 먹는 그 부위로 만드는 가공육인데, 저렇게 베이컨 이름 달고 앞다리살 햄을 파는 것은 소비자 기만이 아닌가 싶다.
프린세스 프린서플 극장판 제3장을 보기 위해 오랜만에 도쿄로 갔습니다. 첫날은 밤에 도착했기에 이렇다 할 일정도 없었고 사진도 많이 없습니다. 처음 타본 노면 전철. 일본은 환승제도가 미비하기에 저거만 타도 돈이 물 흐르듯 빠져나가는게 무섭다. 숙소 근처에 있는 돈까스집에 저녁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이 구성에 3만원 가까이 나왔던 것 같은데 일본 돈까스 가격은 꽤나 비싸다는 생각이 자주 듭니다. 야식으로 단짠단짠을 즐기기 위해 각종 빵류와 편의점 치킨을 잔뜩 사왔습니다. 평균 2만보 이상 걸었기에 여행 다녀오니 오히려 살은 빠졌습니다.
미소녀의 탈을 쓴 덱빌딩 로그라이크 게임. 덱의 테마가 여러 개 있다는 점은 참신했지만 카드를 원하는 방향으로 강화할 수 없다는 점이 가장 아쉬웠다. 그리고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카드를 한 장 쓰면 다른 카드가 자동으로 드로우되기에 드로우를 크게 챙길 필요가 없다는 점인데, 그렇기에 덱 테마에 상관 없이 극단적인 코스트감소를 통해서 적이 죽을 때까지 카드를 쓰는 방향으로만 가게 된다. 좀 더 좋은 게임이 될 수 있었는데 여러모로 아쉽다.
'집주인은 너무해' 게임 개발자의 블로그를 보다가 이 게임을 추천하길래 구매해서 하게 됐다. 게임 느낌은 역전재판에 방탈출 요소를 살짝 섞은 느낌. 추리와 수사를 기본으로 하는데 역전재판보다 조금 더 잔인한 연출이 많았다. 퍼즐 조각들을 맞혀나가는 느낌이 재미있었다는 것은 장점이었다. 아쉬운 점은 초반 전개가 답답하고 범행 동기들이 너무 진부했다는 점이다. 아마 후속작도 할인하면 구매해서 하지 않을까 싶다.
우연찮게 이 노래를 듣다가 중간에 들어가는 코드가 뭔지 궁금해져서 구글 검색을 통해 악보를 검색해봤다. 그러나 틀린 정보 투성이였다. G7만으로는 중간의 묘한 분위기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 '따스한' 직전 부분에 코드가 G7으로 나와 있지만 실제 G7을 연주해보면 노래와 맞지 않는다. 악보를 봐도 알겠지만 같은 부분이 상당히 자주 반복되기에 G7 - Cm만의 구성으론 자칫하면 따분할 수 있다. 제목에도 써 놨지만 이 부분의 진행은 G7 - G+ - Cm이다. augment 코드의 특이한 분위기가 5 - 1 전개에 신선함을 주고 울적한 가사와도 잘 어울린다.
덱빌딩 + 오토배틀로 던전을 100층까지 내려가는 게임. 뭔가 묘하게 POE 냄새도 나고 원하는 덱 만들기도 생각보다 쉬워서 중독성이 있다. 그리고 제작자가 패치도 꾸준히 하는 거 봐서는 게임이 더 성장할 여지도 있어 보인다. 단점은 발적화로 인한 렉 정도? 소환수가 많이 나오거나 스킬 투사체가 많아서 이펙트 갯수로 인한 렉이 걸리는 것 같다.
작년 가을에 정말 재밌게 한 게임인데 리뷰해야겠다는 생각이 없어서 리뷰가 늦었다. 포켓몬스터 + 메트로배니아 느낌인데 두 가지가 정말 잘 섞였다는 느낌이 들었다. 몬스터 부분에 대해서는 강한 조합이 사실상 정해져 있지만 나만의 몬스터 육성을 통해 스토리 진행은 무리없이 가능하기는 하다. 다음으로 탐험 부분은 각종 퍼즐과 함께 특정 몬스터 종류만이 돌파 가능한 지역을 만들어 놓아서 가끔 짜증나기는 하는데 아예 모르거나 불가능한 정도는 아니다. 영어 위키에 각종 정보들과 팁들이 나와 있으니 막히면 참고해서 플레이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근 몇년 간 최악의 분기였던 2023년 1분기. 볼 것도 더럽게 없어서 그나마 볼만한 것 중의 하나가 이거였는데, 그마저도 정말 시원찮았다. 1화부터 백합 영업을 해 놓고서는 정작 그 쪽 내용은 향만 낸 정도에 불과했다. 그렇다고 내용이 재밌었냐 하면 그저 그런 이세계물이었고 제목에 마법이 들어갈 만큼 마법 관련된 내용이 주를 이루는 것도 아니었다. 전생 관련된 내용이 없는 것은 어찌보면 현대인 만능주의라는 클리셰를 사용하지 않은 것이기에 칭찬할만 하나, 그렇다면 굳이 왜 제목에 전생을 넣었는지 의문이기는 하다. 주연 여캐들 성우 캐스팅이 아니었다면 진즉 하차했을 것 같다. 덧) 참고로 1분기는 템포가 너무 느리거나 1화부터 재미없는 애니들이 너무 많았다. 심부름꾼 사이토는 애니화 기대를 많이 했으나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