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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꽤 된 일이지만, 던파캐스트 활동을 하면서 강화권과 관련하여 글을 남긴 적이 있었습니다. (90% 강화권 1장 vs 30% 강화권 3장) 그런데 이 때 독자 분들의 반응이 아주 뜨거워서, 강화권과 관련하여 글을 하나 더 쓰려고 합니다. 이번에는 저번처럼 복잡한 수식이 필요없는 분야인 행동경제학입니다. 행동경제학이라는 단어가 생소하실 분들을 위해 간단하게 배경설명을 하겠습니다. 학교에서 경제학을 배울 때, 비록 선생님들이 언급하지는 않지만 암묵적인 전제로 깔고 시작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인간은 이성적인 존재라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던파를 즐기는 우리들의 모습을 돌이켜 볼 때, 인간을 마냥 이성적인 존재라고 간주하기엔 애매한 면이 있습니다. 아바타에 반해서 절탑 항아리 깔 돈을 써버릴 때도 있고, 마구잡..
게임 유저들이 가장 쓸데없이 싸우는 이유 중 하나가 강화에 관련된 것입니다. 특히 그 중에서도 강화권에 대해 논란이 치열합니다. '10% 10장 바르면 100% 성공 아니냐?' 같은 말들이 인터넷에 자주 올라오곤 하는데요. 물론 저런 말이 농담인 걸 알지만서도 진지하게 분석을 하려고 합니다. 그럼 오늘의 사고실험 대상부터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긴 내용과 지저분한 수식이 싫다 하시는 분들은 굵은 글씨로 된 가정과 결론만 봐 주시면 되겠습니다. 내용이야 간단합니다. 현재 장비의 강화 단계와 상관없이 특정 확률로 +10강을 만들어 주는 강화권인데요. 과연 90% 한 장을 사는 게 이득인지 아니면 30% 세 장을 사서 모험을 해 보는 게 이득인지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 전에 먼저 원만한 사고실험을 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