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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지난 글 링크 : 공리주의와 칸트, 그리고 안락사 안녕하세요. 죽지 않고 돌아왔습니다. 저번 시간에 영화 두 편을 가지고 공리주의와 칸트에 대해 계속 이야기한다고 해 보았는데요. 영화 Primal Fear와 Music Box입니다. 1996년 작품 Primal Fear와 1989년 나온 Music Box 꽤 옛날 영화입니다. 사족이지만 돈만 들이부어 눈만 어지럽게 하는 요즘 영화보다 생각해 볼 거리가 많은 옛날 영화를 저는 좋아합니다. 아! 주제의식으로 들어가서 논점을 다루기 전에 줄거리에 대한 스포일러가 강하니 영화 보실 분들은 보고 오셔도 좋습니다. 글 쓰는 지금은 주말이니 불금 보내시고 집에서 푹 쉬는 중이시라면 더더욱이요. Primal Fear의 주인공은 살인을 저지른 정신병자의 변호를 맡게 됩니..
안락사(安樂死). 그대로 번역하면 편안하고 즐겁게 죽는다는 뜻입니다. 저런 죽음이 존재하는지는 제쳐두고, 오늘은 안락사가 이슈가 되는 이유와 그 배경에 함축된 도덕을 알아보고자 합니다. 안락사는 주로 식물인간이나 불치병, 혹은 고통스러운 질병의 말기에 걸린 사람들을 죽게 해 주는 것입니다. 속된 말로 '편히 보내드린다'라고도 하지요. 치사성 약물을 투여하는 적극적 안락사와, 생명 유지장치의 전원 공급을 중단하는 소극적 안락사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이 구분이 별로 의미가 없다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사진은 내용과는 관계없습니다. 있을지도?) 안락사에 대하여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는 있겠지만, 보통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살만큼 사신 분인데, 온갖 의료 기기에 매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