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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어쩌다 시간이 남아 뭘 볼까 하다가 이번 분기 애니메이션은 라인업이 처참하여 넷플릭스의 더 글로리를 보게 되었다. 괴롭힘을 당하던 피해자가 성인이 되어 복수를 한다는 심플한 줄거리이다. 다만 극 중 인물들의 복잡한 이해관계, 파멸하기 직전의 상류층, 간간이 드러나는 복수귀의 인간미 등이 더 글로리만의 매력이 아닌가 싶다. 총 16부작 중 8부작까지인 파트 1은 기승전결에서의 승까지를 다루고 있다. 공든 탑을 잘 지어놓고 무너지려고 하기 직전에 끝나서 파트 2를 기대하게 만드는 내용이었다. 그래도 아쉬운 점이 몇 가지 있었는데 우선 시청자에게 지나치게 불쾌감을 준다는 점이 아쉬웠다. 고의적으로 시청자에게 기분 나쁜 경험을 하게 만든 뒤 가해자들에게 복수를 하는 장면에서 희열을 느끼게 할 목적인지는 몰라도,..
넷플릭스에서 애니메이션이 또 나왔다. 스프리건이라는 예전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애니메이션이라고 한다. 전투씬과 3D사용이 괜찮아서 손을 댔는데 아쉬운 점들이 많았다. 첫째는 쓸데없는 전투씬이 너무 많았다는 것. 적 능력자들이 무능력자 군인들을 학살하는 장면이 매 화마다 꼭 나오는데 애니메이션 진행에 전혀 필요하지 않은 장면이었다고 본다. 단순히 피만 튀는 게 아니라 사지분해가 되니 보면서 다소 불쾌했다. 둘째는 일회성 캐릭터들이 너무 많다는 것. 대략적으로 옴니버스 형식을 따라가긴 했지만 한 번 쓰고 버려지는 캐릭터들이 많았다. 후속작이 나온다는 떡밥을 남겨두기는 했으니 이 부분은 어떻게 될 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마지막으로는 둘째와 어느 정도 연결이 되는 부분인데 세계관에 대한 설명이 지나치게 불친..
리뷰는 글 하나당 애니메이션 하나를 해 오고 있었는데, 극주부도와 Back street girls는 공통점이 많아서 한번에 하게 됐다. 둘 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인데다가 장르도 야쿠자를 이용한 개그물이며 감독도 동일인물이다. 작화도 상당히 적어 정적인 화면에서 대사가 이루어지는 장면들이 많다. 장수가 적으면 지루해지기 마련인데 연출을 활용해서 보는데 템포가 쳐진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예전에 가가스테루의 습격을 리뷰하면서 넷플릭스는 이야기 마무리만 보완하면 오리지널로 크게 한 건 하지 않을까 기대된다고 한 적이 있다. 확실히 이번 두 작품을 보면 기존 작품 애니메이션화는 잘 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은 별로 좋은 기억이 없다. A.I.C.O.도 넷플릭스 오리지널이었는데 이야기 전개가 영 시원찮았다. 그래서 이번 것도 별반 기대를 하지 않고 봤다. 사람이 곤충으로 변한다는 소재는 블랙 불릿을 연상케 하는데 의외로 원작 만화가 2005년부터 연재를 했다고 하니 이게 먼저인 셈이다. 이 애니메이션이 눈길을 끄는 점은 풀 3D 애니메이션이라는 점이다. 시도니아의 기사, 보석의 나라 등 과거 많은 시도들이 있어 왔지만 다 약간씩의 하자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 것은 보는데 어색함이 하나도 느껴지지 않았다. 사람뿐만 아니라 잠자리 모양의 괴물들도 나오는데 3D 모델링이 준수했다. 3D 애니메이션은 앞으로도 더 발전해 나갈 것 같은데 기대가 된다. 하지만 이야기 전개는 엉망이었다. 만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