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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Charlotte 감상 후기

Mariabronn 2015. 10. 3. 18:37

[덕후지수 : ★★★★☆]


 이번 분기 최대의 기대작이었고 실제로 관심을 가지고 본 사람들도 꽤나 많은 것 같은데, 결말에 엄청 실망을 했습니다. 알드노아도 그랬고 왜 제가 기대하고 본 작품들은 결말이 왜들 이럴까요... 아직 못 보신 분들도 있으실 테니 전체적인 감상평만 이야기하겠습니다.





 우선 각본가인 마에다 준 씨가 엔젤 비트 이후로 전혀 나아진 점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말로는 그 때 당시 배운 점을 반영하겠다고 했습니다만, 여전히 급한 전개는 바뀌지 않았습니다. 1쿨 13화인 이번 작품에서는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6화를 일상 표현에 써 버렸습니다. 그러는 바람에 본격적인 기-승에 해당하는 부분은 9화부터 시작이 되었고, 결국 전-결 부분이 상당히 급하게 전개되어 버렸습니다. 익숙하시다구요? 엔젤 비트의 후반부 급전개가 겹쳐 보이기 때문일 겁니다.



 다음으로는 소모성 캐릭터들이 있습니다. 능력자랍시고 수많은 캐릭터들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정작 스토리에 중요한 역할을 끼친 것은 주인공 하나입니다. 주인공을 뺀 나머지 학생회 3인들도 비중은 거의 없었습니다. 뭔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 같았던 사라 셰인은 순식간에 묻혀버리고, PV까지 만들어 주면서 밀어줬던 캐릭터인 유사도 결국엔 조연이었습니다. 그나마 캐릭터성이 있다고 평가되던 나오 역시 이야기의 전개와 결말에는 개입하지 못했습니다.



 차라리 능력자 일상 코믹물로 나갔으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강하게 남네요. 한두 쿨안에 스토리가 완결나는 것을 좋아해서 만화나 소설 원작이 아닌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을 주로 봤는데, 길티 크라운 - 알드노아 제로 - Charlotte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보니 한숨만 나옵니다. 그림으로 총평을 갈음하며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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