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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분위기가 상당히 독특했던 덱빌딩 로그라이크 게임. 동물, 로봇 등의 여러가지 테마가 주어지고 게임 내에서만 두 번의 큰 변화가 있다는 점도 매력적인 게임이다. 단점은 강제로 다회차 플레이를 요구한다는 것과, 관심도 없는 ARG 장르와의 혼합이 되겠다. 뭐 좌표 찍고 인터넷 사이트 어디를 방문하고 이런 건 왜 유저에게 시키는 걸까. 그냥 게임 내에서 다 보여주면 안되는 걸까.

어느 때처럼 스팀 맞춤 대기열을 돌리던 중 싱글 오토배틀러가 있길래 받아서 해 봤다. 싱글플레이다 보니까 스트레스 받을 일도 없고 느긋하게 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시너지도 여러 가지 만들어놨고, 아이템 조합도 다양한데다가 해금 요소도 단계별로 있으니 생각보다 재밌어서 정신없이 10시간 넘게 했다. 제일 쉽고 편하다고 생각해서 원거리 공격 빌드만 했는데 다른 빌드도 해봐야겠다.

하도 할 게임이 없던 찰나, 스팀 맞춤대기열에 올라왔는데 가격도 싸서 구매해서 해 봤다. 장르는 게임이라기보다는 비주얼 노벨인데, 우선 캐릭터 모양이 레고 블럭 쌓은 생김새라 스토리 몰입이 아무래도 떨어진다. 상점 페이지의 이 리뷰도 내가 게임을 구매하게 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러나 스토리는 많이 실망스러웠다. 흔하디 흔한 타임루프물 + 죽음을 소재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터라 슈타인즈 게이트의 열화판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중간중간에 저 리뷰가 그럴싸해지는 이야기 전개와 연출이 있으나 반대로 생각해보면 타임루프라는 소재를 가지고 이 정도는 당연히 해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의문이 남는다. 에필로그 부분은 가면 갈수록 이야기가 산만해지는 것도 덤이다. 누가 이 게임을 구매한다고 하면 말리지는 ..
[덕후지수 : ★★☆☆☆] RPG는 Role Playing Game이니 한국어로 번역하면 역할놀이 정도가 되겠다. 그런데 최근 문득 든 생각이, RPG를 표방하는 온라인 게임 중에 역할 구분이 명확한 것들이 얼마나 있나 싶었다. 그래서 이 글을 쓰게 되었다. 1. RPG의 유래 RPG는 원래 보드게임인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에서 유래했다. D&D를 한 번도 해 보지 않아서 게임의 상세한 룰은 모르지만, 직업에 따른 플레이 스타일이 다르다는 것만큼은 관련 글들을 통해 알 수가 있다. 대략 네 가지의 플레이 스타일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2. 의미의 변질 게임 직업이라는 키워드의 검색 결과 그런데 요즘 RPG 게임들은 플레이 스타일이 차이가 없다. 수많은 직업들이 있지만, 대부분 스킬의 이펙트에 차이만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