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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제 임기 내에 쓰는 마지막 던파캐스트 글입니다. 아이템이 다 털려서 던파를 접은 지도 3개월이 되어가는지라 어쩌면 이번 임기 뿐만이 아니라 제가 쓰는 마지막 던파 관련 글이 아닐까 싶네요. 그 동안 저의 모자랐던 글을 읽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이번 글 주제는 제목대로 그들만의 리그가 되어버린 결투장입니다. 저도 과거에 결투장을 가끔 즐기긴 했지만, 진입장벽이 참 높은 컨텐츠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래는 제가 그렇게 생각한 이유들입니다. 1. 아이템별로 격차가 난다. 보통 대전격투게임이라 하면 똑같은 캐릭터 간에는 능력차이가 없어야 합니다. 철권이나 KOF 시리즈를 생각하시면 쉬울 것 같네요. 그런데 던파에서는 아이템 등급 간에 엄연히 차이가 납니다. 심지어 강화수치도 관련이 있습니다. ..
꽤 된 일이지만, 던파캐스트 활동을 하면서 강화권과 관련하여 글을 남긴 적이 있었습니다. (90% 강화권 1장 vs 30% 강화권 3장) 그런데 이 때 독자 분들의 반응이 아주 뜨거워서, 강화권과 관련하여 글을 하나 더 쓰려고 합니다. 이번에는 저번처럼 복잡한 수식이 필요없는 분야인 행동경제학입니다. 행동경제학이라는 단어가 생소하실 분들을 위해 간단하게 배경설명을 하겠습니다. 학교에서 경제학을 배울 때, 비록 선생님들이 언급하지는 않지만 암묵적인 전제로 깔고 시작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인간은 이성적인 존재라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던파를 즐기는 우리들의 모습을 돌이켜 볼 때, 인간을 마냥 이성적인 존재라고 간주하기엔 애매한 면이 있습니다. 아바타에 반해서 절탑 항아리 깔 돈을 써버릴 때도 있고, 마구잡..
많은 유저들이 그 존재조차 잊고 있었던 기능이 하나 있으니, 바로 스킬스타일입니다. 게임을 하다가 다른 스킬 트리를 쓰고 싶을 때 사용하는 기능이겠으나, 사실상 현실성이 없는 상황입니다. 이걸 실제로 구입해서 쓰는 사람들도 많지 않을 것 같은데, 그래서 굳이 이걸 팔아야 하나 하고 생각도 듭니다. 이하 스킬스타일이 개선되어야 할 두 가지 이유를 생각해 봤습니다. 1. 레테의 강물은 더 이상 없다. 2012년 4월 19일 이후로 레테 관련 아이템은 삭제되었습니다. 이게 무엇인지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간략히 설명드리자면, 스킬을 초기화시켜주는 유료 아이템이었습니다. 과거에는 스킬을 한 번 찍으면 되돌릴 수가 없었기에 레테와 스킬스타일 확장권 중에 비교해서 자기에게 알맞은 아이템을 구매했을 수도 있었겠습니다만..
영혼의 조각 20개를 모아 드디어 최종무기를 샀습니다. 레이드 출시된 지 반 년 뒤부터 모아서 1년 반 정도 모은 것 같습니다. 레이드 보상으로 먹은 영혼의 조각은 대략 6~7개 정도인 것 같네요. 나머지는 다 응축된 안토니움으로 모아서 샀습니다. 영조 항아리 깐 적은 없구요, 무탐도 안 만들었습니다. 이제 남은 아이템 목표는 아래밖에 없네요. - 고명한 장군의 전략서 - 아포칼립스 2레벨 보조장비 - 정제된 망각의 마석 반지 - 서녘 장비 5세트
마지막 캐스트로 무슨 글을 쓸까 하다가 네오플이 얼마나, 어떻게 돈을 벌었는지를 파헤쳐보고자 합니다. 던파와 무관해 보일 수도 있겠지만, 사이퍼즈가 나온 지 얼마 안 되었고 실상 네오플의 매출액은 중국 던파의 힘이기에 사실상 네오플 매출≒던파 매출이라 보셔도 무방할 듯 합니다. 중국 관련 이야기나, 바쁘신 분들은 굵은 글씨 3번만 보시면 될 듯 합니다. 기업들이 돈을 얼마나 버는지는 보통 재무제표를 통해 확인하는데, 전자공시 사이트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dart.fss.or.kr) 이렇게 검색 결과 07년부터 14년까지의 자료가 나옵니다. 재무제표라고 하니 말이 어려워 보입니다. 하지만 본질은 간단합니다. 기업이 1년간 얼마나 팔았는지 / 진 빚은 얼마인지 등을 확인하는 표입니다. 이 분야의 ..
이번 패키지로 다시 스위칭용 스킬 칭호가 돌아왔어요. 주력 버프 스킬에 기대는 딜러들이나, 영광의 축복/아포칼립스 레벨이 중요한 세인트들에게는 더없는 기회입니다. 다만 가격이 너무 비싼 게 흠이지만요. 저번 스킬칭호가 있던 패키지는 소아온 콜라보라서, 이상한 콜라보 때문에 오히려 물량이 덜 풀렸다고 하셨던 분들도 많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이상하게도 지금의 칭호 가격들이 더 비싼 것은 왜인지 모르겠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이번 글의 주제는 패키지 내용물의 인플레이션 현상입니다. 말이 어려운 분들을 위해서 설명을 하자면, 패키지에 등장하는 구성물들의 성능이 갈수록 좋아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번 스킬 칭호와, 소아온 때 나왔던 칭호를 비교해보겠습니다. 좌측이 이번 칭호, 우측이 옛날 칭호입니다. 물론..
던파의 에픽 아이템 중에는 분명 이름과 성능은 연관성이 있어 그럴싸한데 세트 아이템이 아닌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이런 세트는 어떨까 제안해보고자 합니다. 덧붙여서, 잘 쓰이지 않는 포락 팔찌의 옵션 개편에 대해서도 간단히 언급했습니다. 대상은 위의 악세서리 3세트입니다. 굳이 이 세 아이템을 묶은 이유는 아래 적혀있는 아이템 설명에 있습니다. 암살자의 칼날 반지는 교수형, 집행자인의 척살 반지는 척살형, 화염술사의 포락 팔찌는 화형에 각각 해당합니다. 척살형이 생소한 단어라 찾아봤더니 칼로 찔러 죽이는 것(刺)을 척살이라 한다네요. 척살이라고 구글에 검색하니 원하던 사진 대신에 이상한 게 있더군요. 저 아이템 세 개에 세트 옵션을 안 준 이유를 생각해보자면, 줬을 때 너무 강해지기 때문..
정말 오랜만에 쓰는 던파캐스트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던파가 진행해 왔던 OSMU를 알아보고자 합니다. 던파 한 지 얼마 안 된 유저들에게는 '이런 것도 있었다' 하는 것을 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즣겠습니다. 던파 이야기에 들어가기 전에, 포켓몬 이야기를 조금만 해 볼까요. 포켓몬은 게임보이에 내놓은 게임 시리즈가 원작입니다. 하지만 거기에서 파생되어 나온 것들이 TCG, 만화책, 애니메이션 등입니다. 캐릭터가 들어간 완구나 침구도 있고, 어릴 적 먹었던 포켓몬 빵도 생각납니다. 아직까지 팔고 있으려나 모르겠네요. 1999년 샤니 포켓몬 빵 광고 영상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한 가지 원천으로 여러 방면에서 판매를 하는 것을 원 소스 멀티 유즈, 즉 OSMU라고 합니다. 일본쪽에서는 미디어 믹스라고도 알려져..
저는 국회의원 선거나 대통령 선거의 공약을 볼 때 2W 1H를 관심있게 보는 편입니다. 무엇을, 왜, 어떻게 하겠는지 자세히 밝히면 밝힐수록 신뢰가 가니까요. 던페 내용 정리는 이미 여기저기 다 올라와서 식상하겠지만, 저는 이번 정보들을 세 가지 틀에 맞추어서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사진은 뒷자리에 앉아서 찍은 것들이라 화질이 좋지 못한 점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1. 나이트 2차 각성 나이트 직업군의 2차 각성이 공식적으로 발표되었습니다. 왜 하는지는 분명합니다. 전 직업 2차각성을 만들겠다고 선언을 했는데 그 혜택을 누리지 못한 직업군이었으니까요. 그렇다면 어떻게 2차 각성이 나올 것인가가 문제인데요. 본 서버에 나와봐야 알겠지만 최대한 조심스럽게 말해보고자 합니다. 우선 엘븐나이트는 그 동안 묻혀있던 ..
많은 분들이 PC방에서 던전앤파이터를 하시는 것으로 압니다. 실제로 PC방 점유율도 롤이나 서든, 피파온라인 다음이 던파를 차지하고 있으니까요. 저도 집 컴퓨터가 그렇게 좋은 사양이 아니라서 대부분의 캐릭터는 PC방에서 키웠습니다. 하지만 부캐를 키울 매 8레벨이나 9레벨 쯤 되면 캐릭터가 약해진다는 느낌을 종종 받게 됩니다. 이유는 PC방 대여 무기에 있습니다. 착용 가능한 무기의 리스트가 10레벨마다 바뀌기 때문에, 예를 들어 68레벨이더라도 60레벨 제 유니크 무기를 사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85레벨 귀검사도 80레벨 유니크 무기를 받아야 합니다. 해결책으로는 매 5레벨마다 PC방 무기 리스트를 바꿔주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85제 유니크 무기가 없었기에 이 개선안이 불가능했습니다. 하지만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