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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MCO]데비라비 로그 리뷰

Mariabronn 2021. 12. 4. 01:40

 

  진짜 간만에 켐코 게임을 플레이했습니다. 무려 2021년 따끈한 신작이라 그런지 스타트 화면부터 장족의 발전이 느껴집니다. 제작사는 EXE-CREATE입니다. 슬더스를 다분히 베낀 듯한 로그라이크 카드 게임인데, 원조국밥 집과는 다르게 인게임 스토리가 상당히 밝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마왕 자리를 노리는 현 마왕의 아들이 성장해 나가는 스토리인데, 아무래도 카드게임인 만큼 스토리가 많거나 심오하지는 않습니다.

 

 

클리어 인증.

 

 이 카드게임의 특징은 클래스 시스템이 없는 대신, 5개의 테마 덱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덱마다 컨셉이 정해져 있고 카드와 유물이 다르게 나옵니다. 제가 느꼈던 가장 강력한 유물이 위 스크린샷의 '넘치는 태엽감기'입니다. 여타 슬더스 류 게임과 같이 한 번 카드를 쓰면 무덤으로 갔다가, 덱이 동나게 되면 무덤의 카드를 덱으로 옮겨 셔플을 하는 구조입니다. 그런데 위 유물은 셔플이 일어날 때마다 공격력 1을 주는 효과를 갖고 있습니다. 밑에서 보시다시피 한 번에 보유할 수 있는 카드는 5장인데, 덱을 5장으로만 구성하고 손패 셔플 카드를 쓰면 비용 없이 무한히 강해질 수 있습니다.

 

 EXE-CREATE 게임에 개근하는 메이드가 여기에도 또 나왔습니다. 여태 해왔던 RPG들에서는 정말 강력하게 나왔는데, 오히려 카드게임이라 그런지 위협적이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강력한 덱을 꾸리기 위해서는 카드 수를 줄이는 스몰 덱이 필수적이라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당장 위에서 설명한 덱 역시 5장으로 극한의 축소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비록 저 테마 덱이 아니더라도 덱 전부가 스몰 덱이 강요가 됩니다. 빅 덱을 위한 유물은 전혀 없었고 인게임 내에서 스몰 덱에 패널티를 줘서 빅덱을 꾸리도록 강요하는 부분도 없었습니다. 반대로 말하면 스몰 덱으로 뽕맛을 느낄 만한 카드가 다수 있으니 그 카드들을 찾으면서 클리어하는 것을 즐기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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