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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2 일본]칸사이 먹거리 1일차(오사카)

Mariabronn 2016. 2. 4. 10:30

□ 간식 - 마우나로아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를 기다리는 동안 면세점을 둘러보면서 사 먹었습니다. 전설의 항공기 회항사건의 주인공이기도 합니다. 말 그대로 꿀맛 나는 마카다미아였는데, 생각보다 가격이 비쌌습니다. 대략 100g에 만 원 정도 하더군요.




□ 저녁 - 오사카 도톤보리 아지노야(味乃家)


 도톤보리 강을 따라 거리를 돌아보다가 오코노미야끼 집으로 갔습니다. 일단은 미슐랭 별 하나짜리 집이라 줄을 서서 30분 가량 기다려야 했습니다. 4명이서 간 여행이라, 4인이 먹기에 좋다는 세트 A를 시켰습니다. 구성물은 믹스야끼, 떡치즈야끼, 네기야끼(일본식 파전), 야끼소바, 아카시식 타코야끼입니다.




 믹스야끼와 떡치즈야끼를 굽는 도중에 야끼소바가 나옵니다. 짭짤달달하면서 산초 향이 조금 나는 것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사진은 야끼소바 잔해만 남았고, 믹스야끼와 떡치즈야끼를 굽고 있는 장면입니다.



 마찬가지로 굽는 도중에 아카시(明石) 식 타코야끼가 나옵니다. 흔히 떠올리는 타코야끼와는 다르게, 계란찜 안에 큰 문어가 한 조각 들어있는 타코야끼라서 특이했습니다. 계란의 식감도 부드러워서 한국의 계란찜보다는, 계란초밥을 생각하시면 될 듯 합니다.



 그 다음 본격적으로 사진에 나온 것들을 먹기 시작했는데요. 떡치즈야끼는 여자들이 좋아할 것이라는 설명과는 다르게, 쫀득해서 한국인들 입맛에도 아주 잘 맞았습니다. 믹스야끼도 맛있었는데, 단 하나 아쉬웠던 점은 소스가 많아서 그런지 좀 짰습니다. 짠 것 싫어하시는 분들은 소스를 조금 줄여달라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나온 일본식 파전인 네기야끼는 실파로 된 파전이었습니다. 반죽이 쫀득하고, 파 맛이 많이 나는데다가 간이 안 되어있기 때문에 직전까지 짠 것을 먹다가 갑자기 먹으면 맛이 안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한국에서 먹을 때에는 4인분 시키면 모자를 때가 많아서 걱정했는데, 일본에서는 정직하게도 4인분어치 세트를 시키니 4명이서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세트 A의 가격은 5만원 정도 했어요. (5000엔 가량)




□ 후식 - 타코야끼, 호로요이






 후식으로는 타코야끼와 호로요이를 먹었습니다. 호로요이는 맛이 여러 종류가 있는데, 그 중에서 복숭아가 제일 맛있었습니다. 콜라, 포도, 레몬, 소다 등은 그럭저럭이더군요. 타코야끼는 도톤보리 거리에 파는 상점들이 많은데, 그 중에서 아무데나 가서 샀습니다. 이건 흔히 떠올리는 그 타코야끼 맞습니다. 술과 타코야끼를 사들고 도톤보리 강가에서 먹어치웠습니다. 겉은 바삭하고 내용물이 걸쭉해서 식감이 독특했습니다. 호로요이는 편의점 가격 1500원(140엔), 타코야끼는 10개에 7천원 정도 (700엔 가량)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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