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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원더 에그 프라이어리티 리뷰

Mariabronn 2021. 7. 28. 18:26

 

 올해 1분기 최악의 애니메이션. 원더 에그 프라이어리티의 한 줄 요약이다. 아무리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이라지만 이렇게 이야기를 용두사미로 날려먹는 건 처음 봤다. 잘 나가던 이야기를 급발진시키는 실력은 샤를로트 저리가라 할 정도다. 적어도 샤를로트는 마지막 한 화에 이야기를 수습이라도 했으니까.

 

 

 이 애니메이션이 가장 악질인 점은 1화부터 10화까지 빌드업을 아주 잘 해왔다는 점이다. 학교 내 왕따라는 소재도 사회성이 있는 소재였고, 작화나 음악 역시 이야기를 받쳐주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었다. 차라리 시작부터 별로였다면 끝까지 챙겨보지는 않았을텐데. 

 

11화부터 이야기가 너무나 격렬해진다...

 

 이야기의 끝을 시작해야 할 11화에는 뜬금없이 최종보스 급 캐릭터를 등장시키고, 한 화로는 당연히 수습이 안 되는지라 12화에서는 추하게 특별편을 방영한다고 하며 끝냈다. 그리고 문제의 특별편에서는 11화의 최종보스 캐릭터가 맥거핀이 되면서 새로운 떡밥만 던지고 끝나버렸다. "우리들의 싸움은 이제부터 시작이야" 식의 마무리를 해 버리니 타고 있던 롤러코스터가 탈선하여 공중에 붕 뜬 느낌이었다. 차라리 2기 방영 예정이라는 소식과 함께 끝났다면 민심이 이렇게까지 박살나지는 않았을 것이다.

 

 

 문득 게키돌 리뷰를 보니, 게키돌에도 2021년 최악의 애니메이션이라는 평을 해놨다. 게키돌은 WEP에 비교하면 그나마 겨 묻은 개 정도가 아닐까 싶다. 혹여나 리뷰를 볼 사람들을 위해, 2기가 나오기 전까지는 이 애니메이션에 손대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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