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동사니
[덕후지수 : ★★★★☆] 이번 애니메이션은 소설 『시계태엽 오렌지』, 『1984』, 『멋진 신세계』를 읽어 보신 분이라면 주제의식에 몰입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애니메이션도 다 같은 애니메이션이 아니라 나름대로의 사고가 들어가 있다고나 할까요. 마찬가지로 스포일러가 있으니 최종 평을 끌어올려야겠군요. 특이한 점은 한 화가 50분으로 구성되어 있어 짧은 영화를 보는 것처럼 스토리가 길게 이어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혀 지루하지가 않습니다. 긴박감이 넘친다고도 표현할 수 있겠네요.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최종보스의 명백한 행동 동기가 잘 드러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 점을 전혀 신경쓰지 않고도 이번에 소개할 애니메이션을 즐길 수 있지만, 저는 좀 찝찝한 느낌이 드는 것은 피할 수 없었습..
두 시간밖에 플레이하지 않았는데 캐릭터들 레벨이 30 중반이라 또 불안감이 엄습해오는 게임 Fortuna Magus입니다. 이번 게임도 과연 20시간의 벽을 넘지 못하고 끝날 것인지는 더 해봐야 알 것 같네요. 드디어 첫 마을에 도착한 모습입니다. 여관에 짐을 풀자마자 Rett이 마법사에 대한 떡밥을 마구 풀어주십니다. 전편에 봤던 대로 마법사는 강한 힘을 갖고 있지만 통제하지 못할 경우 폭주해서 주변 사람들을 죽인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마법사의 상징인 흉터를 보여주는데요, 역시 어린이들을 버리고 떠난 아빠 Kalius는 마법사가 되었음에 틀림이 없나 보군요. 결국 어쩔수 없이 동행을 하면서도 불길함을 느끼는 Rett인데... 바로 집채만한 돼지들 만나주십니다. 돼지 잡는다고 다가 아닙니다. 제국군 병사..
유럽에서 일어난 테러 사건 때문에 다시 한 번 표현의 자유가 논란이 되고 있다. 사건을 간단하게만 요약하자면 프랑스 일간지 에서 강도높은 이슬람 풍자를 다루었고, 이에 격분한 무장세력이 총기로 테러를 가한 사건이다. 일각에서는 표현의 자유가 죽었다며 난리법석을 떨지만, 또 한편에서는 막상 프랑스 언론은 이슬람 풍자에만 관대하지 유대인 풍자에는 길길이 날뛴다며 '표현의 자유가 지닌 이중성'을 꼬집기도 했다. 살펴보고 싶은 점은 바로 이 대목이다. 표현의 자유가 지닌 이중성이라. 이해하기 쉽게 풀어 말하자면 이거다. '나는 내 마음대료 표현하겠지만, 너가 내 맘에 안 드는 것은 표현의 자유라는 명분으로 포장할 수 없다.' 정치색 가득한 사이트 이용하시면서 생각없이 키보드만 두들기는 몇몇 분들에게는 참 따끔한..
약간의 재충전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이번 게임은 제목부터 Magus인 것을 보니 마법사에 관한 이야기가 줄거리의 주 축을 이룰 것 같네요. 뭐 애초에 JRPG치고 마법사 안 나오는 게임이 드물지만 말입니다. 우선 프롤로그입니다. 전작이었던 Destiny Fantasia와는 다르게 상당히 알아들을 수 없는 소리를 하는군요. 대충 불멸자인 신이 필멸자인 인간에게 배신을 당하고 슬픔에 잠겼다는 이야기인데, 도통 스토리의 전개를 짐작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도 조금 해 보자면 최종 보스가 나오는 장소가 프롤로그에 언급된 탑이 아닐까 싶네요. 주인공은 아빠와, 다른 딸 두 명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딸 두 명은 전쟁고아들을 주인공의 아빠가 데려다 키운 것이지요. 그래도 어릴 때부터 같이 자라서 그런지 아빠도 자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