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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5일차에는 교토에서 오사카로 이동했지만 사실상 관광지에 갔던 것은 금각사를 본 게 전부라, 금각사 사진만 올리겠습니다. 6일차에는 아침에 비행기를 타고 왔으니 찍은 사진도 없어서 6일차 글은 생략하고, 다음 글부터는 9월 초에 간 도쿄 사진들을 업로드 하겠습니다. 여담으로, 금각사와 관련하여 이런 저런 개그를 하는 만화/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이 꽤 있는데, 실제로 보니 금박지 떼어가고 싶다고 말하던 캐릭터들 심정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번쩍번쩍해요.
청수사(淸水寺)입니다. 청수사 가는 길에는 여러 가게들이 있는데요. 밑의 사진은 12년도 작품인 마마마 콜라보 상품이 아직도 판매되고 있기에 신기해서 한 장 찍었습니다. 자판기의 500ml 사이즈 콜라. 환율을 감안해도 저 정도면 한국에 비해 싼 것 같습니다. 교토의 버스 노선도입니다. 주요 관광지가 나와있긴 한데, 꽤나 보기 힘듭니다. 위가 은각사 안내도, 아래가 은각사 전경입니다. 금각사와는 일본어로 발음이 비슷하지만 다른 곳입니다. 철학자의 길에 있는 표지판입니다. 왜 하필 '철학자'의 길인지는 못 알아왔습니다. 헤이안 신궁 전경입니다. 시간이 늦어서 못 들어가본 것이 아쉽네요.
히메지 성이 전부네요. 사실 오사카에서 고베 히메지까지 이동하는 게 꽤 시간이 걸려서 3일차 일정은 히메지 성이 전부였습니다. 마지막 사진은 우물인데, 동전 던지는 그런 장소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저녁에는 온천 숙소에 가서 쉬었습니다.
1일차는 저녁 즈음에 공항에 도착한 후 숙소까지 이동하느라 사진이 많지는 않습니다. 오사카 도톤보리 강의 사진입니다. 한신 팬들이 우승에 기쁜 나머지 KFC의 샌더스 동상을 여기다 빠트렸다는 이야기는 나름 유명합니다. 강물이 그리 깨끗해 보이지는 않았는데, 사진에서 보다시피 거리는 상당히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었습니다. 일본 편의점 사진입니다. 우리나라 편의점이 정말 편의를 위해 양말이나 면도기, 포스트잇, 필기구 등을 갖추고 있다면 일본은 먹거리가 대부분입니다. 아래 사진을 보면 우리나라 도시락에 비해 퀄리티도 안 떨어지면서 가격까지 비슷한 제품들을 볼 수 있습니다. 사진엔 우동이나 짬뽕, 라멘 등이 나와 있지만 파스타나 샌드위치 등 여러 제품이 있습니다. 길거리에 있던 자판기 사진입니다. 오로나민 C가..
한국으로 돌아온 날입니다. 먹거리 사진을 업로드하는데 2달이나 걸렸네요. 조만간 건물이나 풍경 사진들도 날짜별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간식 - 편의점 푸딩 전날 편의점에 사서 냉장고에 넣어 놓은 245엔짜리 푸딩입니다. 최근에 한국 대형마트에서도 푸딩을 팔기 시작한 걸로 알고 있는데 맛이 비슷합니다. 가격도 비슷하구요. 제품 설명에는 후지산 심층수로 키운 닭의 달걀로 만든 기간한정 상품이라는데, 이렇다 할 맛의 차이는 잘 모르겠습니다. □ 아침 겸 점심 - 이치란 라멘 4일차에 교토에서 먹었던 이치란 라멘을 도톤보리 거리에서 다시 먹었습니다. 아무래도 매운 소스를 많이 넣어먹은 게 너무 아쉬워서요. 역시 특제 소스를 안 넣고 먹으니 진한 돈코츠 국물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전날 호로요이로 인한 숙취..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 실질적인 마지막날입니다. 우선 점심을 먹기 전에 금각사를 구경갔습니다. 지금은 음식 사진만 포스팅 중이니 건물이나 풍경 사진들은 나중에 올릴 거지만, 일단 잘 나온 금각사 사진 한 장만 올려봅니다. 사진을 흑백으로 해 놓고 물에 비춘 상이 어느 쪽인지를 맞추는 퀴즈도 어떤 책에서 봤던 것 같네요. □ 점심 - 교토 오가와 소바 미슐랭 스타 하나짜리 집인데 정작 이름이 기억이 안 나네요... 라고 쓰려다가 아래 사진을 통해 전화번호를 검색해보니 오가와라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재료가 다 나가면 영업을 마친다고 합니다. 일본어를 읽을 수는 있었지만 고유명사를 몰랐기에 영어 메뉴판을 받았습니다. 녹차와는 다른 말차입니다. 간 무와 함께 나오는 1240엔짜리 소바입니다. 맛은 솔직히 말하면..
□ 점심 - 카츠규(勝牛) 규카츠 키요미즈데라(淸水寺)를 본 다음 내려오는 길에 있던 가게입니다. 나름 한국인들한테도 유명한지 사람들이 많이 줄을 서 있었습니다. 그래서 30분 이상 기다린 다음에 겨우 들어갔습니다. 아래는 만팔천원 가량의 정식 식사입니다. 평범한 소고기 튀김일 줄 알았는데, 겉에만 살짝 익힌 튀김이라 상당히 식감이 독특합니다. 겉은 바삭하고 안에는 소고기 회를 먹는 듯한 느낌입니다. 찍어먹을 수 있는 소스도 카레, 산초 소금, 와사비 간장 등 여러가지가 같이 나와서 입맛대로 골라먹을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와사비 간장에 찍어먹는 게 생선회 생각도 나서 좋았습니다. □ 저녁 - 이치란(一蘭) 라멘 은각사와 철학자의 길 등등을 전부 둘러본 다음에 기온(祗園) 거리 근처에 있는 이치란 라..
□ 점심 - 어디선가 먹은 야키토리 덮밥 히메지 성에 가기 전에 무작정 들어간 밥집입니다. 사실 소바를 먹으려 했는데, 가게를 찾을 수 없어서 우연찮게 발견했습니다. 단골 아저씨들한테는 안 시켜도 메뉴를 내 주는 걸 보니 정말 일본에 왔다는 사실이 와닿는 곳이었습니다. 가게 이름을 찍지 못한 게 지금까지도 아쉬워요. 위쪽 사진이 가게 안쪽을 찍은 것이고, 아래쪽 사진이 가게 주인아저씨를 찍은 사진입니다. 사진에는 얼굴이 잘 안 나왔지만 임재범과 이말년을 순하게 반반씩 섞은 인상이었습니다. 단골 아저씨들과의 취미는 경정인 듯 했습니다. 아저씨들이 TV로 경정 채널을 한참 보고 계시더라구요. 혹시나 해서 물어보니 재일교포 말고는 한국인 여행객을 본 적이 거의 없다고 하십니다. 한국인들이 많이 가는 밥집은 왠..
□ 간식 - 마우나로아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를 기다리는 동안 면세점을 둘러보면서 사 먹었습니다. 전설의 항공기 회항사건의 주인공이기도 합니다. 말 그대로 꿀맛 나는 마카다미아였는데, 생각보다 가격이 비쌌습니다. 대략 100g에 만 원 정도 하더군요. □ 저녁 - 오사카 도톤보리 아지노야(味乃家) 도톤보리 강을 따라 거리를 돌아보다가 오코노미야끼 집으로 갔습니다. 일단은 미슐랭 별 하나짜리 집이라 줄을 서서 30분 가량 기다려야 했습니다. 4명이서 간 여행이라, 4인이 먹기에 좋다는 세트 A를 시켰습니다. 구성물은 믹스야끼, 떡치즈야끼, 네기야끼(일본식 파전), 야끼소바, 아카시식 타코야끼입니다. 믹스야끼와 떡치즈야끼를 굽는 도중에 야끼소바가 나옵니다. 짭짤달달하면서 산초 향이 조금 나는 것이 정말 맛있었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