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동사니
□ 점심 - 어디선가 먹은 야키토리 덮밥 히메지 성에 가기 전에 무작정 들어간 밥집입니다. 사실 소바를 먹으려 했는데, 가게를 찾을 수 없어서 우연찮게 발견했습니다. 단골 아저씨들한테는 안 시켜도 메뉴를 내 주는 걸 보니 정말 일본에 왔다는 사실이 와닿는 곳이었습니다. 가게 이름을 찍지 못한 게 지금까지도 아쉬워요. 위쪽 사진이 가게 안쪽을 찍은 것이고, 아래쪽 사진이 가게 주인아저씨를 찍은 사진입니다. 사진에는 얼굴이 잘 안 나왔지만 임재범과 이말년을 순하게 반반씩 섞은 인상이었습니다. 단골 아저씨들과의 취미는 경정인 듯 했습니다. 아저씨들이 TV로 경정 채널을 한참 보고 계시더라구요. 혹시나 해서 물어보니 재일교포 말고는 한국인 여행객을 본 적이 거의 없다고 하십니다. 한국인들이 많이 가는 밥집은 왠..
이번 패키지로 다시 스위칭용 스킬 칭호가 돌아왔어요. 주력 버프 스킬에 기대는 딜러들이나, 영광의 축복/아포칼립스 레벨이 중요한 세인트들에게는 더없는 기회입니다. 다만 가격이 너무 비싼 게 흠이지만요. 저번 스킬칭호가 있던 패키지는 소아온 콜라보라서, 이상한 콜라보 때문에 오히려 물량이 덜 풀렸다고 하셨던 분들도 많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이상하게도 지금의 칭호 가격들이 더 비싼 것은 왜인지 모르겠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이번 글의 주제는 패키지 내용물의 인플레이션 현상입니다. 말이 어려운 분들을 위해서 설명을 하자면, 패키지에 등장하는 구성물들의 성능이 갈수록 좋아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번 스킬 칭호와, 소아온 때 나왔던 칭호를 비교해보겠습니다. 좌측이 이번 칭호, 우측이 옛날 칭호입니다. 물론..
□ 점심 - 구로몬 시장 마구로야 구로긴(黑銀) 도톤보리 근처에 구로몬(黑門) 시장이 있습니다. 돌아다니다 보면 재밌는 게 많아요. 소고기 꼬치구이, 해산물 꼬치구이 등을 즉석에서 사 먹을 수 있습니다. 사거리 한가운데에 있는 참치집에서 삼색덮밥(三色丼)을 사 먹었습니다. 말 그대로 세 가지 색이라 삼색덮밥입니다. 가격은 2만원 가량(2000엔)이구요. 양은 혼자서 먹기엔 많고 둘이서 먹기엔 조금 적은 듯 합니다. 참치의 다양한 맛을 모두 즐길 수 있었습니다. 사진에 잘 안 나왔지만 뒤에도 참치 두 점이 더 있습니다. 참치의 색이 연해질수록 식감이 부드럽고 기름기가 많아집니다. 밑에 숨어있는 밥도 적당히 간이 되어 있어서 밥만 먹어도 맛있습니다. □ 저녁 - 오사카 성 근처 토쿠마사(得正) 점심을 먹은 ..
□ 간식 - 마우나로아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를 기다리는 동안 면세점을 둘러보면서 사 먹었습니다. 전설의 항공기 회항사건의 주인공이기도 합니다. 말 그대로 꿀맛 나는 마카다미아였는데, 생각보다 가격이 비쌌습니다. 대략 100g에 만 원 정도 하더군요. □ 저녁 - 오사카 도톤보리 아지노야(味乃家) 도톤보리 강을 따라 거리를 돌아보다가 오코노미야끼 집으로 갔습니다. 일단은 미슐랭 별 하나짜리 집이라 줄을 서서 30분 가량 기다려야 했습니다. 4명이서 간 여행이라, 4인이 먹기에 좋다는 세트 A를 시켰습니다. 구성물은 믹스야끼, 떡치즈야끼, 네기야끼(일본식 파전), 야끼소바, 아카시식 타코야끼입니다. 믹스야끼와 떡치즈야끼를 굽는 도중에 야끼소바가 나옵니다. 짭짤달달하면서 산초 향이 조금 나는 것이 정말 맛있었습..